TMAP은 세계 최초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작해 대리운전, 렌터카, 공항버스, 킥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2,00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사용자 수는 무려 1,400만 명인데요.
이는 '고객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티맵의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기획하며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Product 조직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Product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전창근님을 모셔 Product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티맵의 유저들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는지 간단히 말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티맵모빌리티의 Product 조직을 리드하고 있는 전창근입니다.
사람들의 모빌리티 여정에 더 가치 있는 이동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중심'에서 TMAP의 제품 전략을 세우고, 이 제품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비전 제시와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Q. 티맵모빌리티의 어떠한 비전을 보고 합류를 결정하게 되셨나요? 티맵모빌리티를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합니다.
우선 티맵의 오랜 유저로서, 티맵모빌리티 합류 전부터 티맵 서비스에는 관심이 많았어요. 결정적으로 티맵모빌리티의 Product 총괄로 제의를 받고 대표님 및 리더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티맵 플랫폼에서는 이동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들을 제공해 유저 편익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비전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전 회사인 LINE에서도 메신저가 라이프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과 성공을 경험했었는데요. 티맵 또한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는 비전이 충분히 가능하고, 저의 이전 경험과 노하우들이 이를 실현함에 기여할 수 있겠다다는 확신이 들어 합류를 결정하였습니다.
Q. 창근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서비스란 무엇이고, 티맵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좋은 서비스는 다양한 유저의 니즈를 잘 반영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는 유저를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각 유저들의 서로 다른 니즈를 서비스에 잘 녹여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비게이션 티맵의 유저는 운전자입니다. 세계 최초 No.1 국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써 운전자들의 빠르고 편한 이동과 함께해 왔고, 앞으로도 쭉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나 티맵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이동을 계획하는 유저, 운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유저, 이동을 마친 유저까지 확장하여 다양한 니즈에 맞는 티맵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말씀 주신 '좋은 서비스'의 정의랑, 저희가 일하는 방식 중 하나인 '고객중심'이랑도 일치하네요! 티맵을 '고객중심'으로 어떻게 만들어 가고 계신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네 맞습니다. 저희의 핵심가치가 '고객중심'인 만큼,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첫째도 유저, 둘째도 유저, 셋째도 유저입니다.
티맵은 2,000만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국민 모빌리티 플랫폼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이용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가장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일지'를 늘 1순위로 고민합니다. 데이터 분석, VOC, 서베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수천만의 유저가 사용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특성상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며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Q. 현재 Product 조직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티맵은 월간 1,400만 이상의 유저가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유저 개개인에게 더 맞춤화된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화'와 더불어 AI를 활용한 자체 추천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동할 때만 켜는 티맵이 아닌 이동 전과 이동 후,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떠오르는 티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말씀 주신 부분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함께 일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Product 조직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Product 조직은 크게 Product Manager, UX Design, Customer Experience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PM 및 UX 그룹은 주요 서비스 단위로 하위 팀을 구성하여 각 서비스와 직무 별 전문성을 동시에 그리고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그렇다면 PM/디자이너/개발자는 어떻게 협업을 하고 있나요?
가장 먼저 기능이나 개선사항의 가설과 목표를 설정하여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목표는 프로젝트 스펙을 구체화할 때, 그리고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 기준이 됩니다.
각 직군 담당자들이 모두 공감하는 목표를 기반으로 서로에게 제안하고 피드백 하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유저 경험(UX)을 설계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능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반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릴리스 이후에는 성과 분석을 통해 목표가 얼마나 달성되었고 추가 개선사항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이를 실행합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제안할 때부터 유저 경험 설계, 개발, 그리고 검증을 거쳐 유저에게 선보일 때까지 역할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one-team이라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의사소통하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티맵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기본 근무 방식이 재택근무라서 일부 협업자가 온라인인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다양한 툴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일부 또는 모든 멤버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회의도 어색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Q. 좋은 기획자/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티맵모빌리티의 기획자/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준비해라! 하는 게 있나요?
호기심과 실행력 그리고 회복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서비스든 한 번에 최고의 Product을 만들 순 없어요.
다양하게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면서 단단하게 기본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호기심이 필수고요. '이게 왜 이렇게 되어 있을까?', '이렇게 해볼까?, '이게 왜 안되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고, 만약 실패하더라도 원인과 대안을 빠르게 파악하고 '한계 없이' 다시 실행할 수 있는 회복력이 있는 분들이 좋은 기획자/디자이너하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티맵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실지 궁금합니다. 티맵의 미래와, Product 조직의 총괄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지 말씀해 주세요.
티맵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내비게이션이겠죠?
티맵이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티맵 하면 내비게이션을 떠올리시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티맵을 찾아야 할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동할 때만 필요한 서비스가 아니라, 이동을 하지 않을 때도 들어와서 장소 정보 및 콘텐츠를 탐색하고, 즐기며 시간을 쓸 수 있는 서비스로의 진화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는 AI 기반으로 사용자의 취향 및 패턴을 분석해 이동 전, 이동 중, 이동 후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티맵모빌리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해 주세요!
티맵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동편익을 높이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왔습니다. 이제는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이동 전후 일상 전반에 걸쳐 티맵을 이용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동 life platform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티맵의 또 한번의 혁신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수천만 유저의 이동과 일상에 만족과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티맵 서비스를 함께 만들고 싶은 분, 특히 이 글을 읽고 가슴이 뛰는 분들은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