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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37조 중간물류 공략 티맵모빌리티, 2년6개월만에 고객사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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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5월 화물주선사 와이엘피 인수 당시 300곳→최근 1000곳

  • 화주 겨냥 '티맵화물' 올 2월부터 운영…"연간 계약 유지율 9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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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물류(미들마일) 시장에 진출한 티맵모빌리티가 고객사 확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티맵모빌리티 고객사는 2년2개월만에 300곳에서 1000곳으로 3배 이상 늘었다.

6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화물주선사 와이엘피(YLP)를 인수하며 중간물류 시장에 뛰어든 이후 고객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당시 300곳이었던 고객사는 올 7월 기준 1000곳으로 늘었다.

원자재를 가공해 상품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물류 과정은 퍼스트, 미들, 라스트마일 세 단계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원자재나 완성품을 물류 창고로 옮기는 등 기업 간에 이뤄지는 B2B 물류를 중간물류 또는 미들마일이라고 한다. 업계에서는 중간물류 시장 규모를 37조원으로 추산한다.

중간물류 시장은 화물운송을 맡기는 화주(고객사)와 화물을 실어 나르는 차주(기사), 이들을 이어주는 주선사로 구성돼 있다. 주선사는 화물운송을 맡기는 화주와 화물차 기사인 차주를 중개한다. 티맵모빌리티가 인수한 와이엘피가 주선사 역할을 해왔다.

송지원 티맵모빌리티 화물 총괄은 전일(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이같은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와이엘피를 인수하고 서비스 '티맵 화물'을 출시한 이후 고객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화물운송을 원하는 고객사가 실시간으로 운임 요금을 확인하고 배차받는 '티맵 화물' 웹사이트도 올 2월 선보였다. 이에 대해 송 총괄은 "와이엘피가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와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더해 고객사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고객사는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임 요금을 확인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차주를 찾을 수 있고 배차도 한 번에 받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티맵 화물'의 최초 배차 성공률은 94%다. 고객사가 최종 배차를 받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송 총괄은 "고객사가 제시한 운임 요금이 너무 높으면 해당 화물을 배송할 차주를 찾기 어렵다"며 "기존에는 이를 조정하기 위해 고객사가 주선사와 다시 소통하는 작업을 거쳐야 했는데 '티맵 화물'을 이용하면 그런 불필요한 과정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재이용률이 높은 것도 티맵모빌리티로서는 고무적이다. 진성주 티맵모빌리티 화물사업 총괄은 "고객사의 연간 계약 유지율은 90% 이상"이라며 "대부분 계약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사를 잘 유치하며 매출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티맵모빌리티 화물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239억원) 대비 약 470% 늘어난 1360억원이다.

송 총괄은 "최근에는 하루 물량이 400~600건 등 한 번에 많은 물량을 보내는 대형 사업자가 건마다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한 번에 접수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수요에 부응한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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